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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클라우드 만들기 2베이 NAS, 시놀로지 DS220j

빈셋아빠 2020. 4. 29. 02:46

우리집 클라우드 만들기 2베이 NAS, 시놀로지 DS220j

 

NAS(Network-Attached Storage)의 가장 큰 매력은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자신만의 대용량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NAS를 인터넷에 연결하기만 하면 간단히 이용이 가능하며, 자유롭게 HDD나 SSD를 꽂아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당연히 클라우드 이용 요금을 낼 필요도 없다. 최근에는 10TB를 넘는 HDD도 흔하게 팔리고 있기 때문에 NAS의 저장 가능 용량 역시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리고 최근 NAS에 각종 전용 소프트웨어가 추가되면서 단순한 파일 저장소의 용도 외에도 다양한 응용방법이 생겨났다. 이를테면 이메일이나 SNS 등에 용량 제한 없이 파일을 첨부할 수 있으며, PC나 스마트폰의 특정 폴더를 자동으로 NAS로 백업하도록 설정해 기기 분실에 대응하는 등의 응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요즘 NAS는 하드웨어 이상으로 소프트웨어 지원이 중요하다.

 

 

 

시놀로지(Synology)의 DS220j는 최근의 NAS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부가기능 및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20만원대(HDD/SSD 미포함 모델 기준)에 살 수 있는 가정/소규모 사무실용 NAS다. 특히 2개의 드라이브 베이를 지원, 일부 저장장치가 손상되어도 전체 데이터를 온존할 수 있는 2베이 구성 NAS인 점도 눈에 띈다.

 

 

변함없는 디자인, 무난한 구성

시놀로지 DS220j의 외부 디자인은 이전에 출시된 DS216j나 DS218j와 같은 기존 보급형 2베이 제품과 거의 같다. 외부적인 변화가 없다는 점은 약간 아쉬운 점이지만 내부 사양은 향상되었으며, 소비자들이 이전 제품의 디자인에 그다지 불만이 없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 2베이 NAS로서는 아담한 165 x 100 x 222.5mm의 크기라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 쓰기에 적합하다.

 

 

 

전면에는 전원 버튼 1개가 달려있으며 기기 동작상태, 네트워크 상태, 각 디스크의 상태를 표시하는 4개의 LED가 위치한다. 그리고 후면에는 내부의 열을 식히는 냉각팬이 달려있으며 기기비트(1Gbps) 네트워크 포트 및 전원 포트, 그리고 내부 설정을 초기화하는 리셋 버튼이 각각 1개씩, 그리고 외부 저장장치의 연결이 가능한 USB 포트가 2개 달렸다. USB 포트는 2개 모두 3.0 규격을 지원해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내부 사양을 살펴보면 ARM 기반 64비트 쿼드코어 CPU인 리얼텍 RTD1296(1.4GHz)에 512MB 메모리로 구성되었다. 인텔 기반 CPU를 탑재한 고급형 NAS에 비하면 성능이 다소 낮은 편이지만 동시 접속자 수가 몇 명 정도에 불과한 가정 및 소규모 사무실 정도의 환경에서 쓰기엔 큰 무리가 없다. 제조사에서 밝힌 바에 빠르면 DS220j는 최대 112MB/s 이상의 읽기 및 쓰기 성능을 발휘한다(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RAID 가능한 2베이 구성, 데이터 보존성 향상

2개의 드라이브 베이를 갖춘 것도 장점이다. 시중에 팔리는 3.5인치나 2.5 인치 규격의 HDD나 SSD(SATA)를 2개까지 동시 탑재 가능하다. 요즘 4TB 용량의 HDD가 1개 당 10만원 즈음에 팔리고 있으니 TB급의 개인용 클라우드 환경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그리고 2베이 제품이라는 점을 이용, 복수의 저장장치를 조합해 성능이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RAID(Redundant Array of Independent Disks) 구성을 할 수 있다. 2대의 저장장치를 묶어 RAID 구성을 할 경우, RAID0 방식과 RAID1 방식 중 하나를 이용한다. 이때 RAID0의 경우, 두 저장장치를 하나의 장치로 인식, 하나의 파일을 둘로 나눠 양쪽 저장장치에 절반씩 저장한다. 이 경우 용량의 손해가 없으며, 하나의 파일을 읽고 쓰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전반적인 성능도 향상된다. 대신, 2대의 저장장치 중 1개만 고장 나도 모든 데이터를 잃게 되는 것이 단점이다.

 

 

 

RAID1 방식의 경우라면 이때 2대의 저장장치를 묶어 병렬화, 양쪽 저장장치에 모두 온전한 파일을 동일하게 저장한다. 때문에 쓸 수 있는 전체 용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대신 한 대의 저장장치가 고장 나더라도 나머지 1대에 온전한 파일이 남아있다. 용량에서 손해를 보는 대신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2베이 NAS에서는 RAID1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이번 리뷰에선 WD(웨스턴디지털)의 NAS 전용 HDD인 WD Red(레드) 10TB 모델 2개를 RAID1으로 묶어 설치했다. 물론 일반 PC용 HDD를 NAS에 이용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요즘 HDD 제조사들은 NAS 환경에 최적화된 HDD를 다수 내놓고 있다. 현재 팔리고 있는 WD Red는 NASware 3.0 기술을 적용, NAS 환경에서 일반 HDD에 비해 좀 더 나은 안정성과 호환성, 그리고 내구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제조사는 강조하고 있다. DS220j 후면의 나사 2개를 풀고 측면 커버를 벗기면 내부 드라이브 베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에 HDD나 SSD를 장착하고 나사로 고정하면 설치는 간단히 끝난다.

 

초기 설치 과정은 간단, 퀵커넥트 기능에 눈길

초기 설치 과정은 간단하다. 우선 NAS에 전원 및 네트워크 케이블을 연결한 후 전원을 켜자. 그리고 NAS와 네트워크를 공유하는(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PC나 스마트폰에서 NAS를 검색해 초기 설치를 진행하면 된다. PC의 경우, 웹브라우저에서 시놀로지 NAS 검색 전용 URL(http://find.synology.com 혹은 http://synologynas:5000)을 입력하면 되고 스마트폰의 경우는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받을 수 있는 'DS finder' 앱을 통해 초기 설치를 진행하면 된다.

 

 

 

이후 화면의 지시에 따라 계정 설정, 저장소 볼륨 설정, 그리고 NAS 내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의 과정을 이어가면 된다. 그리고 이 과정 도중에 퀵커넥트(QuickConnect) 설정도 한다. 일반적인 인터넷 공유기를 통해 네트워크 접속을 할 경우, 가상 IP 주소를 이용하므로 해당 공유기의 범위를 벗어난 집 밖에서는 NAS에 접속을 못 할 수도 있는데, 퀵커넥트 ID를 이용하면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NAS에 접속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시놀로지 NAS 전용 운영체제, 'DSM'의 편리함

이렇게 초기 설정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NAS를 이용할 수 있다. 웹브라우저를 이용, IP 주소나 퀵 커넥트 ID를 통해 NAS 내부로 접속해 보면 마치 윈도우나 맥OS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NAS 전용 운영체제인 DSM(DiskStation Manager)이 구동하고 있다. 키보드나 마우스를 이용, 파일의 백업이나 설정변경, 소프트웨어 추가 등의 작업을 직관적으로 할 수 있다.

 

 

기능이 워낙 방대한데다 소프트웨어 추가를 통한 확장성도 좋다. 더욱이 각종 메뉴 및 도움말의 한글화도 잘 이루어져 있어서 국내 소비자들도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DSM의 존재는 타사와 구분되는 시놀로지 NAS 최대의 특징이기도 하다. 주기적으로 새로운 버전의 DSM으로 업데이트도 해 주므로 향후 추가적인 기능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2020년 4월 기준, DSM 최신 버전은 6.2.2다.

 

 

NAS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파일 저장이다. PC 상의 파일을 마우스로 지정해 DSM 상의 파일 관리자인 파일 스테이션(File Station)을 통해 지정한 공유 폴더에 집어넣으면 된다. DSM을 띄우는 게 귀찮다면 그냥 윈도우 운영체제의 네트워크 드라이브 기능을 이용, NAS 내부의 특정 폴더를 PC 내 드라이브처럼 지정해서 쓰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NAS 내의 동영상 폴더를 공유 폴더로 지정하면 스마트 TV 같은 장치에서 이를 불러와 곧장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큰 화면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이메일이나 SNS에 대용량 파일 공유, PC/폰 폴더 자동 백업 유용

만약 외부에서 DS220j에 접속하려면 DSM에서 제공하는 시놀로지 드라이브(Synology Drive)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사용자의 PC나 스마트폰에 시놀로지 드라이브 앱을 설치하고 퀵커넥트 ID를 통해 접속하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집안에 있는 NAS로 접속해 저장된 파일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PC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파일을 NAS로 전송해 저장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PC 상에서는 해당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여, 스마트폰에선 운영체제의 공유 기능을 통해 전송하면 된다.

 

 

일일이 파일을 골라 백업하는 게 귀찮다면 아예 PC나 스마트폰 상의 특정 폴더를 NAS 내의 폴더와 동기화 시킬 수도 있다. PC의 경우는 시놀로지 드라이브, 스마트폰의 경우는 DS 클라우드(DS cloud) 앱을 이용해 특정 폴더 동기화 설정이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해당 폴더에 파일을 저장할 때마다 자동으로 NAS에도 자동 전송된다. 만약 PC나 스마트폰에 귀중한 파일을 저장하고 있다면 이용할 만한 기능이다. PC나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더라도 동일한 자료가 NAS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메일이나 SNS, 혹은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대용량 파일을 공유하고자 할 때도 DS220j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대부분의 이메일이나 SNS, 커뮤니티 서비스는 첨부할 수 있는 파일의 용량이나 공유 기간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DSM의 파일 공유 기능을 이용하면 이런 제한 없이 자유롭게 대용량 파일을 공유 가능하다. DSM의 파일 스테이션 상에서 원하는 파일을 오른쪽 클릭하면 해당 파일의 공유 URL을 생성할 수 있는데, 이 URL을 이메일이나 SNS, 커뮤니티 등에 붙여넣기만 하면 된다.

 

 

가정, 기업, 모바일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기능 확장 

DS220j과 같은 DSM 기반의 시놀로지 NAS는 수많은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이는 DSM에 기본 설치된 소프트웨어 배포 서비스인 '패키지 센터'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를테면 '다운로드 스테이션(Download Station)'을 이용해서 NAS를 토렌트용 다운로드 머신으로 꾸밀 수도 있고 '메일 스테이션(Mail Station)'을 이용해서 나만이 쓸 수 있는 TB급 대용량의 이메일 서버를 가질 수도 있다.

 

 


이외에도 NAS를 대용량 영화 서버로 변신시키는 '비디오 스테이션(Video Station)', NAS에 담긴 모든 음악이나 동영상을 사용자가 가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공유해 단말기의 저장용량과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아이튠즈 서버(iTunes Server)', 그리고 IP 카메라를 NAS에 연결해 CCTV 시스템을 꾸밀 수 있는 '서베일런스 스테이션(Surveillance Station)' 등, 가정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유용한 100여개의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대부분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그리고 위와 같은 대부분의 기능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앱도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 스토어에서 다수 제공하고 있다. 이 정도면 단순한 파일 저장장치 라기보다는 다기능 서버에 가깝다.

 

가정 및 소규모 사무실에서 쓸 만한 입문형 NAS를 찾는다면

시놀로지 DS220j는 적당한 성능 및 가격과 더불어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이 가능한 충실한 소프트웨어 지원이 돋보이는 2베이 NAS 제품이다. 사용자 혼자, 혹은 가족들만 접속해서 이용할 가정용 NAS를 찾는 사람, 혹은 NAS를 처음 써보는 입문자에게 적합하며, 동시 접속자 수가 적은 소규모 사무실에서도 무난히 이용할 만하다. 시놀로지 DS220j는 2020년 4월 인터넷 최저가 기준, 22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HDD 미포함).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pnga.com)

 

[원문기사]

https://it.donga.com/30321/

 

[리뷰] 우리집 클라우드 꾸리는 2베이 NAS, 시놀로지 DS220j | IT동아

[리뷰] 우리집 클라우드 꾸리는 2베이 NAS, 시놀로지 DS220j 김영우 2020-04-02 [IT동아 김영우 기자] NAS(Network-Attached Storage)의 가장 큰 매력은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자신만의 대용량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NAS를 인터넷에 연결하기만 하면 간단히 이용이 가능하며, 자유롭게 HDD나 SSD를 꽂아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당연히 클라우드 이용 요금을 낼 필요도 없다. 최근에는 10TB를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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